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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백과사전 67] 한국 낭자군, 일본여자투어 199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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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이 올해 PRGR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25승을 쌓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9일까지 3일간 일본 훗카이도 하코다테 골프장 가미소코스(파72)에서 개최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혼햄클래식(총상금 1억엔)에 한국 선수가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현재 상금 선두인 김하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지희와 함께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했다. 김하늘은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2위에 그쳤다. 이번에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면, 지난 1985년 구옥희가 첫승을 거둔 이래 32년만에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10년 7월 스탠리레이디스에서 안선주가 이지희와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 26년만에 거둔 100승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7년 만에 200승을 단 한 개만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구옥희는 1985년에 기분레이디스를 시작으로 JLPGA투어 3승을 거둔다. 그 후 21년 뒤인 2005년에 아피타서클K선크스레이디스에서 투어 최고령이자 통산 23승째를 쌓아올렸다. 그밖에 90년대에 일본에 진출한 고우순과 이영미가 2002년까지 8승씩, 원재숙이 6승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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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JLPGA홈페이지, 기준 2017년7월6일. 단위 엔.


이지희는 2001년 첫승부터 지난해 2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쌓아올렸다. 17년 동안 총 434개 대회에서 상금 10억3811만3390엔을 쌓아 일본 역대 상금 순위로 2위까지 올라섰다(상금 1위는 50승의 후도 유리).

전미정은 2006년 3승을 몰아치더니 이듬해 4승으로 상금왕에 오르고 2009년, 2012년에도 4승씩 추가했다. 올해도 요코하마타이어골프PRGR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2010년을 지나면서 88년생 세리키즈 3총사가 일본 여자 투어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안선주는 미국 투어를 몇 번 두드리다 일본으로 선회했고, 신지애는 미국에서 2008년부터 6년간 11승을 거두고 일본 무대로 옮겼다. 거기에 이보미까지 세 명이 합작한 승수만도 무려 58승이다.

안선주는 2010년의 JLPGA투어에 진출하자마자 시즌 4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을 차지하더니 2011년 4승, 2014년에 5승을 거두어 시즌 상금왕에 3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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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는 지난해 이토엔레이디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이보미는 2012년 3승에 이어 5년 동안 무려 20승 고지를 밟았다. 총상금 7억5208만엔은 역대 상금 7위다. 특히 지난 2년간 상금왕, 최저타수 등 JLPGA 통계 항목의 6개 분야를 석권했다. 2015년에는 7승을 거둬 상금 2억3049만엔을 벌었는데, 이는 일본 남녀 투어의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한 액수였다.

올해는 2015년에 진출한 김하늘이 3승을 거두면서 각 분야 선두를 점령했다. 국내 투어 8승을 거둔 김하늘은 국내에서 2011~12년 상금왕을 했다. 일본 진출 3년만인 올해 상반기에는 메이저인 살롱파스컵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면서 각종 차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가 승수를 추가하는 기간이 단축되는 점이 주목된다. 2008년에 6명이 10승을 합작하면서 시즌 두자리 승수 시대가 열렸다. 최근 2년간 한 해 17승씩 올렸다. 1968년 시작된 JLPGA투어 50년 역사에서 10승 이상 다승자 32명 중에 6명이 한국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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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상금 2위 이지희를 시작으로 3위(전미정), 7위(안선주), 8위(이보미)에 올랐다. 2010년 안선주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 선수가 상금왕을 이어받고 있다. 첫승에서 100승까지 26년, 두 번째 100승을 추가하는 데 7년이 걸렸다. 한국 선수는 올해도 17개 대회에서 7승을 올렸다. 시즌을 마치려면 아직 21개의 대회가 남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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