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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이정은6 용평리조트오픈 최종라운드서 우중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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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서 비디를 잡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는 김지현.[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지현과 이정은6가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격돌하게 됐다.

김지현은 1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최혜용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지난 달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김지현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이정은6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지현2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김지현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이정은에 2타차로 뒤지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 승리했으며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에게 3타차로 뒤졌으나 뒤집기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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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정은6.[사진=KLPGA]


대회 조직위는 최종라운드에서 김지현과 최혜용, 이정은6라는 황금 카드를 만들었다. 최종라운드는 장맛비가 예보된 상태라 우중 혈투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현은 올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선두에 올라 있고 이정은6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1승을 기록중이다. KLPGA 경기위원회는 장마에 대비해 경기 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김지현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같이 치는 선수에 원래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이정은6도 워낙 잘 치는 선수여서 내일 정말 열심히 쳐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6는 “지현 언니와의 맞대결을 특별하게 여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 번 지면 어떡하냐"라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 마시라"고 대답했다.

한편 2008년 신인왕인 최혜용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때려 9년 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 최혜용은 2008년 현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과 신인왕 경쟁에서 승리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이후 부진해 시드를 잃고 2014년과 2015년 2부 투어에서 뛰어야 했다. 독하지 못한 성격 탓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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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함께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는 최혜용. [사진=KLPGA]


최혜용은 하지만 2부 투어에서 와신상담하며 실력을 쌓았고 이번 대회에서 그 결과물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비거리가 늘고 퍼팅도 좋아져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된 최혜용은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거라고들 한다. 내일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내 자신을 믿고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민은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5위에 자리했고 루키 장은수도 4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배선우, 김수지, 최가람과 함께 공동 6위에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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