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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명의 지현, 용평리조트오픈 첫날에 1,2,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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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11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현'전성시대가 6주간 연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인다. 김지현과 김지현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 첫날 1,2위에 올랐고 오지현(21)은 공동 5위다.

26세 동갑내기인 두 명의 지현은 30일 강원 용평의 버치힐골프클럽(파72 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상금 선두에 올라 있는 김지현이 7언더파 65타로 2타차 선두다. 3번 홀 버디를 잡은 뒤 7,8번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에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더 잡아냈다. 이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주은혜가 작성한 7언더파 65타와 동타다.

라운드를 마친 김지현은 “지난주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도 샷감이 좋았지만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샷이 조금 흔들리고 미스가 나왔는데 이번주 이틀 쉬면서 회복 했더니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샷도 잘되고 퍼트도 따라줬다. 일단 보기 없이 마무리 한 것이 잘 한 것 같다.” 첫날에는 지난주에 막혔던 컨트롤 샷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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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2 11번홀 버디 서옹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월화요일을 쉬었다는데 대해 방콕 스타일로 설명했다. “하루종일 방안 에만 있는 것이다. 그냥 누워 있다. 지난주는 발목, 허리가 안 좋아서 치료를 좀 받았다. 많이 아픈 것은 아니고 약간 염증 생겨서 예방차원에서 치료하는 것이다.”

지현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벌써 5대회 연속 우승하고 있는데 대해 선수들끼리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오지현이나 김지현2, 나까지 셋 다 무리하게 치는 스타일이 아니고 안전하고 편하게 치는 스타일이라 마음을 편하게 하면 더 잘 맞는 것 같다. 특히 오지현과는 헤드 모양이나 샤프트 등 클럽도 비슷한 게 많다.”

6월초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2는 5언더파 67타를 쳐서 한진선, 김보아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3번 홀에서 보기를 제외하고 버디를 6개나 잡아냈다. 김지현2는 같은 이름 선수들이 잘 치는 데 대해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들 원래 잘 치는 선수들이긴 했지만 하필 연달아서 우승을 해서 신기하다. 주변에서 정말 얘기를 많이 한다. 지현이와는 동기에 중학교 시절부터 봐왔다. 연속으로 우승한다고 해서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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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11번홀 그린을 살피고있다


지난주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오지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서 현재 공동 5위에 위치한다. 끝냈다. “티샷이 너무 흔들려서 후반에는 힘들게 플레이를 이어갔는데 티샷만 잘 하면 내일도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면서 지현 전성시대에 대해 말했다. “김지현 선수와 워낙 친하고 3주 연속 같이 라운드를 하고 있다. 성격도 비슷하고 맞는 게 많아서 기분 좋고 즐겁게 친다. 채 구성이 비슷하고 경기 스타일도 비슷하다.”

이번 주도 지현이 우승할 것 같은가 하는 질문에 대해 “지현이라는 이름이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모든 관심사가 6주째 지현이 우승할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세 명의 지현이 1,2,5등인데 왜 안그렇겠나 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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