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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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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유소연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침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C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 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17언더파)를 1타 더 줄이며 토너먼트 사상 최저타 기록으로 우승한 유소연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유소연은 이로써 신지애와 박인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사상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8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린 리디아 고는 한국 태생이지만 뉴질랜드 교포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디아 고는 2,3위로 밀려났다.

유소연은 올시즌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가 부진이 이어지며 애를 태워야 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포함해 8경기 연속 ‘톱10’에 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유소연은 그러나 1위 다툼이 치열했던 볼빅 챔피언십에서 56위에 그쳤고 숍라이트 클래식에선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64경기 연속 컷통과 대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2주간의 휴식후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이번 주에 우승을 해도 세계랭킹 1위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그리지 못했다. 좋은 것이 한꺼번에 와서 얼떨떨하다. 항상 세계 랭킹 1위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이루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이어 “앞으로도 세계랭킹 1위를 꾸준히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 계속해서 나 자신과 골프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천만원)를 차지한 유소연은 또한 시즌 상금 121만 2820달러로 올시즌 100만 달러 고지를 가장 먼저 돌파하며 상금랭킹 선두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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