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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오픈서 신인 ‘이정은6-장은수- 최혜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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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첫날 선두로 나선 이정은6.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국내 여자대회의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첫날은 투어 경력이 오래지 않은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작년 신인왕 이정은(21)이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오스트랄아시아-미국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투어에 데뷔한 루키 장은수(19)가 한 타차 바로 뒤에서 2위에 올랐다. 그 한 타 뒤에는 국가대표 에이스인 최혜진(학산여고3, 18)이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선두인 이정은6는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4월초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첫승을 올린 이래 지난 11일에는 S-오일 챔피언십에서 연장 다섯 홀까지 가는 끈질긴 투혼을 보였다. 비록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67위로 마쳤지만 그 이후로 러프에 대한 대비훈련을 하는 등 이 대회에서의 선전을 별렀다고 한다. 그 성과인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이 코스에서는 러프를 피하기 어려운만큼 러프에 빠지고도 파를 지킬 수 있도록 연습했다”고 말했다. 행운도 따랐다. 5~7번 홀에서는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 부상으로 걸린 자동차를 탔다. 행운까지 겹친 만큼 시즌 2승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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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는 이정은6에 한 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장은수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은 50위(3992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4월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7위, 지난달의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9위를 할 정도로 파이팅이 넘친다. 단단한 체구에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기세를 타면 누구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달려나갔다.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배선우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최혜진은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해 이븐파로 장하나, 장수연, 아마추어 박교린 등 12명과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역대 성적이 좋았다. 2년전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 지난해는 공동 36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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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퍼다. 특히 지난 12일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린 2017년 US여자오픈 예선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2년 연속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 1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할 다크호스다.

지난해 KLPGA는 박성현이 7승을 거두면서 투어의 흥행을 주도했다. 그 전해는 전인지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두는 대활약을 펼쳤고, 2014년에는 김효주가 5승을 거두면서 수퍼스타로 부상했다. 올해는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해외로 빠져나가서 스타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무서운 신인들이 있어서 투어에 활력이 넘친다. 기존 선수들이 방심하고 있을 틈이 없다. 이들이 어느새 대세가 될 날이 올해일 수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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