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루에 같은 홀 연속 홀인원 탄생
이미지중앙

지난 10일 백제CC에서 하루에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한 이영주 손성숙 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같은 홀에서 연달아 2개의 홀인원 기록이 탄생했다.

지난 10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컨트리클럽의 신규 오픈코스(한성코스) 6번(파3 레이디티 110m) 홀에서 기적같은 행운이 발생했다. 대전에 사는 동갑내기 아마추어 여성골퍼 이영주, 손선숙 씨가 각각 6번, 9번 아이언으로 같은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골프를 해도 홀인원을 한 번 하기 어렵다. 미국 보스턴대학의 수학자 프랜시스 샤이드 교수는 아마추어의 홀인원 확률이 1만천분의 1이라고 조사 집계한 적이 있다. 따라서 한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할 확률은 불가능에 가깝다. 샤이드 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아마추어 4명이 골프를 치면서 같은 홀에서 홀인원할 확률은 2600만분의 1이다.

이는 역대 홀인원 기록 중에서는 4번째이자 국내에서는 두 번째 이색 홀인원 기록이다. 지난 2015년 5월 미국 미시간 주에서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한 기록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부부가 같은 홀에서 연속 동반 홀인원을 잡았다. 오크밸리 회원인 김동웅 씨는 메이플 코스 100야드 거리 3번 홀에서 피칭 웨지로 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40여년 골프인생에 생애 첫 홀인원이었다. 기쁨도 잠시, 부인 김영자 씨가 레드티인 80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볼 역시 홀로 빨려 들어갔다. 부인 역시 20여년 구력에 첫 홀인원이었다.

골프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두 명이 연달아 홀인원을 하는 기적도 지난달 4일 미국에서 벌어졌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베란다 골프클럽에서 열린 매치플레이에서 두 명이 연속 홀인원을 했다. 먼저 68세 여성인 주디 야나치크가 90야드 거리인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62세 로즈앤 애킨스가 역시 홀인원으로 이 홀에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주디로서는 홀인원을 하고도 비긴 것이 안타까울 것이고, 로즈앤으로서는 천만다행이지만 둘이 가진 기쁨은 똑같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