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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후보 0순위 더스틴 존슨 결국 부상으로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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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을 선언한 후 기자들에 둘러쌓여 질문을 받고 있는 더스틴 존슨.[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화를 우려해 기권했다.

존슨은 6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를 앞두고 몸까지 풀었으나 부상 악화를 우려해 1번 홀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존슨은 연습 스윙을 해본 뒤 기권을 선언했다.

존슨은 기자들을 만나 “난 지금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있고 마스터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라며 "지난 밤 출전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 했으나 통증이 있는 상태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스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존슨은 2012년에도 마스터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제트 스키를 타다 허리를 다쳐 기권한 적이 있다.

존슨은 대회 개막 전날 숙소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 아랫부분과 팔꿈치를 다쳤다. 존슨은 차고에 둔 차를 빼기 위해 양말만 신고 젖은 나무 계단을 내려가던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소염제를 먹고 얼음 찜질을 하는 등 응급처지에 나섰으나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존슨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전을 강행하려 했다. 티타임 1시간 전에 드라이빙 레인지에 도착한 뒤 피칭웨지와 드라이버를 치며 몸상태를 점검했으며 스윙 코치인 부치 하먼과 의논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조직위 측에 경기 도중 허리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도 문의했다. 연습장에선 캐디를 맡은 동생 오스틴이 직접 티에 볼을 올려주기도 했다.

존슨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은 5.5-1의 확률로 출전선수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1로 2위, 2015년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8-1로 3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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