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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4년만에 ANA인스퍼레이션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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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3일 LPGA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13년 박인비의 우승을 보며 2위를 했던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달러)에서 4년만에 연장 우승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1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9번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서드 샷을 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렉시 톰슨(미국)과 18번(파5 497야드)홀에서 가진 연장 첫홀에서 유소연은 세컨드샷으로 그린을 지나치게 보낸 다음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한 유소연은 LPGA투어 메이저 2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4년 캐나디언퍼시픽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LPGA통산 4승째를 거뒀다. 지난주 기아클래식 공동 2위와 파운더스컵에서 5위를 하는 등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가진 7개 대회에서 총 5승을 합작했다.

이날의 가장 큰 반전은 2언더파 선두로 출발한 렉시 톰슨에게서 나왔다. 톰슨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로 마쳤다. 전반에 2,4,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후반 11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하지만 13번 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전날 17번 홀 그린에서의 4벌타 상황을 전해들었다. 톰슨은 전날 홀과 1m도 안되는 짧은 거리에서 볼을 들고 다시 드롭하는 과정에서 오소(誤所)플레이로 2벌타를 받고, 스코어카드에서의 잘못된 기재로 2벌타를 추가해 총 4벌 타를 받았다. 4타차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톰슨은 4벌타를 전해 듣고는 울면서 라운드를 이어갔다. 13,15,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감정이 오가는 복잡한 속에 플레이를 이어가 결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박인비(29)는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로 마쳤다. 2번(파5 517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타수를 줄이기 시작한 박인비는 3번(파4 409야드) 홀에서도 15m 거리의 먼 퍼트를 집어넣었다. 9번 홀에서 한 타를 줄였으나 13,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1m 지점에 붙이면서 다시 한 타차로 따라붙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로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호주 교포 이민지,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재미교포 미셸 위는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단독 6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양희영은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8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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