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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계대학] 고려대 서동원 감독, “자타 공인 좋은 감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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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지난 U리그 왕중왕전에서 사상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통영)=정종훈 기자] 고려대 서동원 감독이 밝은 미소와 함께 본인의 각오를 다졌다.

고려대가 22일 오후 통영에 위치한 산양스포츠파크 인조 C구장에서 펼쳐진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남부대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 첫 트로피를 올린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올시즌 첫 대회에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고려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이상민, 장성재, 이은성, 임민혁, 고병일이 프로로 떠났다. 하지만 고려대는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올해에는 기량이 더 뛰어난 선수들이 입학할 예정이기 때문. 조영욱, 박상혁, 박대원, 김호, 신재원 등 청소년 대표팀에서 굵직한 인상을 보여준 선수들이 고려대로 향했다.

시즌 첫 토너먼트 대회부터 본인들의 가치를 뽐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 감독은 그들의 개성보다는 팀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서 감독은 “좋은 선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잘 어우러져야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적인 축구가 완성되고 구현될 수 있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 아직까지 만족할 수 없지만 방향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탄고 시절 드리블을 주로 시도하던 박상혁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것을 고려한다면 서 감독의 전술 방향을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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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지난 2016 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고려대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고려대는 토너먼트 대회 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선수 교체를 통해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여타 대학의 고정된 스타팅 라인업과는 다른 모습이다.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더 발전하려면 실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랑 축구를 하는 동안에는 많이 축구를 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많은 관계자들은 서동원 감독의 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선수들의 개성이 강한만큼 팀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영남대 감독이었던 김병수 감독에 비해 저평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서 감독은 “과찬이다”라며 “김병수 감독님이 대학에서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셔서 올해 프로에 가셨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응원한다. 저 또한 그 선배님들의 좋은 발자취를 따라가고, 대학 무대에서 더 열심히 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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