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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피닉스오픈 6위, 우승은 마쓰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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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가 피닉스오픈을 2연패 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안병훈(26, 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6위로 마치며 PGA투어 첫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 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한 타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대회 내내 샷은 페어웨이를 조금씩 빗겨갔고 전날의 예리했던 퍼트감은 어느새 둔해졌다.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나, 후반 들어 10, 11번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동력을 잃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긴장한 안병훈은 17번 홀에서 스리퍼트, 18번 홀의 어프로치 실수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마지막 라운드를 2오버파 73타로 마무리하면서 최종 합계는 14언더파 270타였다.

지난 2015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올해는 미국PGA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88서울 올핌픽에서의 한중(韓中) 탁구 스타 커플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외동 아들로 정교하면서도 뛰어난 스포츠 재능을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2009년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에 이어 지난해 PGA투어에서는 톱10에 2번이나 들어 주목받는 선수다. 186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가 일품이며 현재 세계 골프랭킹 47위에 올라 있다.

우승 경쟁은 마지막날 3번 홀(파5 558야드)에서 이글을 잡아낸 선수들끼리의 다툼으로 전개됐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는 3번 홀 이글에 이어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13번 홀에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에서는 긴 거리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PGA통산 4승의 베테랑 웹 심슨(미국)은 3번 홀 이글에 이어 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15번 홀부터 세 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마쓰야마가 연장 4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키 파울러(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역시 4홀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이었다. 18번 홀에서 두 번 치러진 연장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고, 10번 홀에서 치러진 세 번째 연장에서는 심슨의 볼이 홀 바로 앞에서 멈췄다. 지난해처럼 17번 홀(파4 332야드)에서 치른 네 번째 연장 홀에서 마쓰야마의 4m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2연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6언더파 65타를 치면서 3위(16언더파 26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키 파울러 역시 이날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J.J.스폰(미국)과 함께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에 랭크됐다.

강성훈(31)은 마지막날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공동 12위(11언더파 273타)로 마쳤고, 노승열(26)은 공동 57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각종 이벤트가 넘치고 갤러리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이 대회는 올해 다시 최대 갤러리수 기록을 세웠다. 대회 기간 중에 총 65만5434명이 입장해 지난해의 역대 최다 갤러리수 61만8365명보다 3만7069명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 라운드 최다 갤러리 기록도 3라운드에 20만490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세웠던 한 라운드 최다 기록 20만1003명보다 3903명이 더 많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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