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가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81-6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18승 18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패한 동부는 20승 16패로 순위 변동 없이 4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5위와 2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 시작 5분 동안 양 팀은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 받았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와 빅터가 2점씩 올렸고, 정효근이 3점 슛을 성공시켰다. 동부는 허웅이 첫 득점을 올렸고, 윤호영이 돌파로 2점을 더했다. 이후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1쿼터 막판 강상재의 연속 3점 슛과 박찬희의 돌파 이은 득점 등을 통해 전자랜드가 다시 앞서 나갔고, 23-18로 마쳤다.

동부도 본격적인 추격을 전개했다. 박지현의 3점슛으로 2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한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의 덩크로 따라 붙었다. 이후 윤호영의 3점포가 터지며 쿼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29-31까지 따라붙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전반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아스카가 목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34-32, 2점차로 점수차가 좁혀진 채 전반을 끝났다.

경기 후반 전자랜드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승기를 굳혀갔다. 아스카가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밀리며 이렇다 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0-48로 12점차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계속 우위를 이어갔다. 쿼터 시작 후 로드 벤슨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커스버트 빅터가 득점을 올리며 다시 10점 차로 만들었다. 특히 4쿼터에는 정효근이 맹활약했다. 정효근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무려 7점을 퍼부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는 허웅을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전자랜드가 끝까지 우위를 유지했다. 이후 더는 추격을 허용치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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