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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전 세계챔프' 최용수, WBC 실버타이틀매치 계체 통과...‘SBS 웰터급 최강전’ 4강 계체 전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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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의 전설' 최용수(왼쪽)가 WBC 유라시아 라이트급 실버타이틀매치에 앞서 계체를 통과했다. [사진=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한국 복싱의 전설 최용수가 다시 링에 오른다.’

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WBC 유라시아 라이트급 실버타이틀매치’ 조인식 및 계체가 열렸다.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1 한국 웰터급 최강전(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주관) 4강전 계체량 행사 역시 함께 실시됐다.

이날 조인식은 타이틀매치에 나서는 최용수(45 극동서부) 및 넬슨 티남파이(24 필리핀) 소개를 시작으로 임준배 심판위원을 포함한 4명의 타이틀매치 심판진 소개가 이어졌다. 조인서 서명을 마친 두 선수 및 매니저는 경기에서 쓰일 글러브를 직접 착용해보며 확인 절차를 거쳤다.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1 4강전의 메인 이벤트로 펼쳐지는 이번 타이틀매치는 최용수의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다. 최용수는 지난해 4월 일본의 나카노 가즈야(34)를 상대로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두며 13년 만에 화려하게 링에 복귀했다. 복귀전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오르는 최용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복귀가 단순 이벤트성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자 각오를 제대로 다졌다.

최용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똑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도 그랬듯 세계타이틀을 딸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임했기 때문에 이번 타이틀매치 역시 상대(티남파이)가 저보다 우위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경기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현철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대표는 “경기를 앞두고 상당히 기쁘다. 우선 ‘전설적인 복서’인 최용수 선수와 함께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모두 아무쪼록 좋은 기량을 발휘해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바라며, 최용수 선수 역시 중년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경기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식 직후 실시한 계체에서 최용수는 61.000kg로 가뿐히 통과했다. 상대 티남파이는 1차 계체에서 1파운드(약 0.45kg)를 초과했으나 이후 라운드 계약중량인 61.230kg에 가까스로 체중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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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왼쪽)와 최광민. 13cm의 신장 차로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매치업이다. [사진=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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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을 치르고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오른 정마루(왼쪽)와 젊은 선수들 못지 않는 패기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공언한 '베테랑' 김두협. [사진=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제공]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1 한국 웰터급 최강전 첫 번째 매치에 나서는 선수들도 정지수(26 수원태풍)를 시작으로 체중계에 올랐다. 4강전에 나서는 4명의 선수 전원이 무난히 계체를 통과했다. ‘최고령’ 김두협(36 더파이팅)이 66.100kg으로 가장 가벼웠고, 현 한국(KBC) 웰터급 챔피언 정마루(29 와룡)가 66.650kg으로 가장 육중했다.

4강전에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정지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용수 선수와 같은 링을 밟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일 경기로 결승으로 가는 2명이 정해지는데 결승에 오를 1명은 제가 될 것 같고 결승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연장자인 김두협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열심히 연습을 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온 것만으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나이가 많다고들 하시는데 젊은 선수들보다 패기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계체를 통과한 선수들은 포토타임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서로를 노려보며 장외 대결을 펼쳤다. 결승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질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1 4강전은 5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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