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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王에 대한 대접에 달라졌다..세계적 강호들과 방송 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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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카이머, 리 웨스트우드와 1,2라운드를 함께 치르는 왕정훈.[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주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21)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다. 이번 주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2라운드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마틴 카이머(독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치르게 됐다. 방송 조 편성이다.

대회 조직위가 개막 하루 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왕정훈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5시 15분 카이머, 웨스트우드와 함께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파72)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15분이라 시청률이 좋은 시간대다. 왕정훈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카이머와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로 모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카이머가 2011년, 웨스트우드가 2010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다.

카이머는 2010년 PGA챔피언십과 2014년 US오픈 우승 등 메이저 우승이 있는 강호로 유럽투어에선 11승을 거뒀다. 중동 지역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선 통산 3승을 거두기도 했다. 웨스트우드는 타이거 우즈의 독주를 멈추며 22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98년과 2000년, 2009년 세 차례나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으며 메이저 우승이 없는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5대륙에서 통산 42승을 거뒀으며 유럽투어에선 23승을 기록중이다. 2009년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왕정훈이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는 것은 투어 내에서 흥행카드로 발돋움했다는 뜻이다. 지난 해 신인왕인 왕정훈은 21세의 어린 나이에 지난 주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유럽투어에서 3승을 거둬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왕정훈은 지난 주 우승으로 각종 기록도 양산했다.

왕정훈은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29번째 출전해 3승을 거뒀다. 이는 타이거 우즈(12개 대회)에 이어 투어 내에서 두번째로 적은 대회수 만에 3승째를 거둔 기록이다. 왕정훈은 또한 21세 144일 만에 3승을 거둬마테오 마나세로(19세 206일)와 세베 바예스테로스(20세 77일) 이어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세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대니 윌렛, 매트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1시 15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우즈는 18개월 만의 PGA투어 복귀전인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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