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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홀서 18m 이글로 생애 첫 우승 차지한 존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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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이 18번홀에서 18m 거리의 이글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은 22세의 신예 로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군림했던 기대주다.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그의 12번째 프로 경기였다.

람은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각광받았다. 60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더스틴 존슨(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해 US오픈에서 베스트 아마에 올랐다. 스페인의 바리카에서 태어난 람은 골프명문 애리조나 주립대로 유학하며 PGA투어 진출의 꿈을 키웠다. 대학 재학 시절 11승을 거뒀으며 두 번이나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벤 호건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 해 US오픈을 마친 후 프로전향을 선언한 람은 데뷔전인 퀴큰 론즈 내셔널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끝에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인 빌리 헐리 3세에 4타 뒤진 성적이었다. 이후 RBC 캐나디언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비회원으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를 거치지 않고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우승 스코어(13언더파 275타)를 만들어냈다. 람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 넣어 공동 2위인 찰스 하웰 3세(미국)와 판청충(대만)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20만 6000달러(약 14억원)를 거머쥐었다.

압권은 백나인이었다.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람은 치열한 우승레이스가 펼쳐진 후반 9홀에 보기없이 이글 2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17번홀(파4)에서 1m 거리의 를 잡은 람은 18번홀에선 그린 에지에서 친 18m 거리의 장거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환호했다. 그에게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안긴 황홀한 순간이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며 대회 2연패를 노린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마지막 날 1오버파73타로 부진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본선을 통과한 안병훈은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마이클 킴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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