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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꿈의 무대' 마스터스 최연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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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마스터스 우승으로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 왕정훈.[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왕정훈(21)이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으로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최연소로 출전하게 됐다.

30일 발표될 세계 남자골프 월드랭킹에서 왕정훈은 39위로 뛰어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50걸에 진입해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초청장을 받게 된다. 전제는 있다. 엔트리 마감일인 3월 27일까지 50위 안에 머물러야 한다. 허나 왕정훈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새해 들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공동 11위)과 카타르 마스터스(우승)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물오른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랭킹 하락 가능성은 작다.

왕정훈은 마스터스 출전과 관련해 “마스터스 출전은 어릴적부터의 꿈이었다. 언제나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다”며 “마침내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잡았다. 너무 행복하고 꼭 가고 싶다. 그 대회는 내게 꿈의 대회”라고 말했다.

왕정훈은 처녀출전한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이는 2005년 어니 엘스(남아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주년을 맞은 이 대회에서 처녀출전 우승자는 앤드류 콜타트(98년)와 애덤 스캇(2002년), 어니 엘스에 이어 왕정훈이 네번째다. 왕정훈은 또한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29번째 출전해 3승을 거뒀다. 이는 타이거 우즈(12개 대회)에 이어 투어 내에서 두번째로 빠른 시간에 3승째를 거둔 기록이다.

왕정훈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으나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야코 반 질(남아공)과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을 물리쳤다.

21세 144일 만에 3승을 거둔 왕정훈은 이로써 마테오 마나세로(19세 206일)와 세베 바예스테로스(20세 77일) 이어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세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지난해 하산 트로피 2세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해 한국인으론 두번째로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오른 왕정훈은 연초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강호로 인정받게 됐다. 또한 60위이던 세계랭킹을 39위로 끌어올려 한국선수중 가장 높은 세계랭커로 군림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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