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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20R] ‘PK로 두 골 헌납’ 리버풀, 선덜랜드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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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PK를 헌납한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불안한 모습을 보인 리버풀이 끝내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리버풀이 3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으나 골키퍼들의 선방쇼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힘의 균형은 리버풀이 먼저 득점하며 깨졌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브렌이 밀어준 것을 스터리지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리버풀은 방심한 탓인지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전반 25분 디디에 은동이 라그나르 클라반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저메인 데포는 왼쪽 구석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한 리버풀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결장한 조던 헨더슨을 대체한 엠레 찬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애매한 위치선정과 부정확한 패스로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리버풀은 공을 많이 소유하고 있지만 최근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과는 거리감 멀었다. 선덜랜드 진영으로 전진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위력적인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경기였으나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다. 스터리지와 사디오 마네가 몇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고, 선덜랜드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점점 균열이 생겼다.

결국 후반 26분 리버풀이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베르토 모레노의 발을 떠난 공이 선덜랜드 수비에 맞고, 노마크였던 마네에게 흘렀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은 마네는 너무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나는 듯보였으나 선덜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슈팅이 마네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데포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아스날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선두 첼시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도 생겼다. 우승경쟁을 하는 팀이 약팀을 상대로 승점을 잃으면 매우 치명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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