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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셜] ‘축구 천재’ 이정빈, 인천UTD 공식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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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인천UTD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빈. [사진=인천UTD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축구 천재’가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우선 지명 선수였던 이정빈이 드디어 소속팀의 부름을 받았다. 인천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 U-15, U-18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인재로서 우선 지명을 받아 인천대에 진학했던 이정빈 선수를 2017시즌 프로 선수단 전력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발표했다.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하는 이정빈은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고, 유사시에 최전방에서 제로톱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이에 더해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과 뛰어난 탈압박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인천의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빈은 어린 시절 한 축구 커뮤니티에 올라온 드리블 영상을 통해 ‘축구 천재’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당시 토트넘핫스퍼가 이정빈을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정빈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아졌다.

이회택 축구교실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이정빈은 인천 유소년 팀인 광성중(U-15)과 대건고(U-18)에 진학했다. 프로 구단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이정빈은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뛰어난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승승장구했고, 큰 무리 없이 프로에 진출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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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가 강팀으로 거듭나는데 1등 공신이 된 이정빈. [사진=임재원 기자]


그러나 고3 시절 프로무대 진출이 무산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 때 이정빈을 오랫동안 지도했던 김시석 감독(인천대)이 손을 내밀었다. 이정빈은 인천대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비교적 약체였던 인천대를 강호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고, 성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1학년이었던 2014년 추계연맹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AFC U-19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당시 황희찬, 서명원, 백승호 등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전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여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에는 인천대의 사상 첫 U리그 권역 우승을 이끌었다.

인천대에서 3년 간 활약하며 프로 무대로 가기 위한 실전 경험을 탄탄히 쌓은 이정빈은 이제 그토록 꿈꿔왔던 프로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것이다. 경쟁자로 김도혁이라는 걸출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지만 이정빈 역시 본인만의 장점을 잘 발휘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정빈은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면서 “인천 팬들이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이정빈은 오는 6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팀원으로 발돋움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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