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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5R] ‘코스타 결승골’ 첼시, WBA를 1-0으로 꺾고 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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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트린 디에고 코스타.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디에고 코스타의 한 방이 첼시의 9연승을 이끌었다.

첼시가 11일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WBA)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내내 WBA의 강력한 수비로 인해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변화와 디에고 코스타의 한 방이 터지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아스날에게 잠시 1위를 내준 첼시는 베스트 11을 총 가동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대신 네마냐 마티치가 선발로 출전한 것이 지난 맨시티 전과 다른 유일한 부분이었다. WBA는 살로몬 론돈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중원에 플레처, 야콥, 모리슨을 투입했다.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포메이션이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에당 아자르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좌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빈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WBA는 최전방의 론돈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페널티박스 인근에 밀집했다. 론돈 역시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 배치 되어 첼시의 공격에 대비했다. 박스 안에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첼시의 공격도 소용이 없었다.

슈팅이 없던 것은 아니다. 다만 효율이 없었다. 다비드 루이스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이따금씩 슈팅을 때렸지만 WBA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전반에 시도한 5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공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토니 풀리스 감독 특유의 수비 축구가 첼시를 상대로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후반 들어서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콘테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9분 윙백 빅터 모제스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했다. 이는 곧 백스리에서 포백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었다. 백스리로 무려 8연승 행진을 질주하고 있었기에 계속 이 전술을 밀어 붙일 수도 있었지만 콘테 감독은 과감히 변화를 택했다.

전술 변화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31분 수비와 경합과정에서 볼을 가져온 코스타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다. 슈팅 각도가 잘 나오지 않은 부근이었지만 코스타는 왼발로 감아차며 먼 포스트 상단을 완전히 갈랐다. 코스타는 12호 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득점에 성공하자 콘테 감독은 아자르를 빼고 이바노비치를 투입하면서 다시 수비에 치중했다. 백스리로 다시 전환한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무리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다. 결국 첼시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코스타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리그 9연승의 대업을 이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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