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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히로월드 꼴등해도 랭킹 150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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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히로월드챔피언십에서 꼴등을 해도 세계 랭킹 포인트는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골프랭킹(OWGR)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는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 열리는 히로월드챔피언십에서 꼴등을 해도 랭킹은 150위 이상 올라간다.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9일(한국시간) 15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가 무사히 마치기만 해도 세계 랭킹이 대폭 올라간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세계 랭킹은 현재 898위로 션 리코단과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골퍼 사이먼 예이츠 중간에 위치한다. 바하마 알바니골프클럽에서 내달 1일부터 18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OWGR 포인트에는 반영된다.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거나 중도 기권하면 900위 밖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꼴등인 18위를 하면 랭킹은 적어도 150위가 올라갈 수 있다. 랭킹 시스템상 우즈가 매일 80타 이상을 나흘간 친다 하더라도 순위는 대폭 상승할 수 있다. OWGR 포인트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출전 선수들의 랭킹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얼마나 출전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대회의 포인트 즉, FOS(Field of Strength) 포인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만 초청되는만큼 우즈를 제외한 17명이 모두 세계 랭킹 40위 이내에 들어 있다. 또한 16명이 톱30 이내이며 세계 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헨릭 스텐손, 조던 스피스, 히데키 마쓰야마,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까지 6명이 톱10에 들어 있다.

이 대회에서 우즈가 단독 10위로 마친다면 그의 랭킹은 350위 이상 올라 550위 내외까지 한 번에 올라간다. 단독 5위일 때는 450위 가량이 올라 450위 미만에 들 수 있다. 2위를 하면 순위는 200~250위 내외가 된다. 만약 우승한다면 랭킹은 123~130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우즈가 제한된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를 이용해 자신의 순위를 급격히 올린 것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제한된 선수만 출전한 셰브론챌린지 대회에서 우즈는 2년 전의 성추문으로 인해 대폭 떨어진 순위를 상승시킨 바 있다. 당시 우스는 잭 존슨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50위 밖으로 떨어졌던 순위가 21위까지 올랐다. 이듬해 우즈는 이를 디딤돌 삼아 다시 세계랭킹 1위로 올라갔다.

우즈는 지난해 윈덤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로 마감하면서 랭킹 257위에 오른 뒤로 꾸준히 순위가 내려갔다. 우즈는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디스크 수술에 들어가는 등 장기 공백기를 거쳤다. 우즈는 지난 일요일 “출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 4라운드를 마친다면 예전의 랭킹으로 올라설 첫 계단을 밟는 것이기도 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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