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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MVP’ 니퍼트, 개인상 불운 털었다...넥센 신재영,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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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니퍼트(오른쪽)와 신인왕 신재영.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유난히 상복이 없었던 두산 베어스 ‘효자외인’ 더스틴 니퍼트(35)가 KBO리그 첫 개인 타이틀을 MVP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올해로 KBO리그 6년차인 니퍼트는 두산 마운드의 큰 형님 역할을 자처하며 두산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MVP는 니퍼트와 최형우(삼성)의 2파전이 예상됐다. 그리고 KBO리그 투타 양대 산맥의 대결에서 니퍼트가 웃은 것이다.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880)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니퍼트. 타율(.376)과 타점(144), 최다안타(195)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최형우.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니퍼트는 총 642점을 얻어 최형우(530점)를 112점 차로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2011년 윤석민(KIA) 이후로 5년 만에 투수가 MVP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로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로 9년 만이다. 니퍼트는 KBO리그 MVP를 수상한 역대 4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신인왕은 만장일치의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올 시즌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중고신인’ 신재영(넥센)의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 만장일치에 12점 모자란 453점을 얻은 신재영은 역대 최고령 투수 신인왕이 됐다.

불펜에서는 넥센의 필승조가 빛났다. 김세현(넥센)이 세이브왕(36세이브)을, 이보근(넥센)이 홀드왕(25홀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올 시즌 유일한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마이클 보우덴(두산)은 16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최정(SK)과 에릭 테임즈(NC)가 40홈런으로 공동 홈런왕에 올랐으며 박해민(삼성)은 2년 연속 도루왕(52개) 타이틀을 지켜냈다. 김태균(한화)은 출루왕(.475), 정근우는 득점왕(121) 타이틀을 가져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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