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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11년 전에 골프 레슨서적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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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지난 2006년 출간한 골프 레슨 서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당선자이자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가 11년 전에 골프 교습서도 출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13일(한국시간) 온라인판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출마하면서 제시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내기 10여 년 전에는 미국의 골프를 위대하게 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2005년 5월에 <트럼프, 내가 지금까지 받은 가장 뛰어난 골프 조언>이란 제목의 320쪽 분량의 레슨 서적을 출간했다.

이 매체는 이 책을 온라인으로 아직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미 <거래의 기술>, <불구가 된 미국> 등 십여 권의 책을 쓴 바 있으나 골프 서적까지 출간한 것으로 볼 때 그의 골프에의 열정이 보통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책 소개말에는 ‘대히트한 리얼리티쇼 어페런티스(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호스트이자 공동제작자인 저자(도널트 트럼프)가 아놀드 파머에서부터 게리 플레이어, 필 미켈슨, 비제이 싱, 패트 분, 스톤 필립스, 요기 베라에 이르기까지의 선수, 교습가, 비즈니스맨, 명사들로부터 추린 골프를 더 잘하고 스코어를 줄이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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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이자 골프장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유세를 하면서 지난 반년간 2번 밖에 라운드를 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골프 핸디캡은 2.8이고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트럼프 자신이 말하길)그가 가진 다양한 클럽에서 수십번 클럽챔피언이 된 적 있는 만큼 나이 70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력적인 스윙을 자랑한다.

트럼프는 전 세계에 골프장과 리조트 18개를 보유한 골프와 부동산 재벌이다. 그중에는 미국 PGA투어 정규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이 매년 개최되던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를 포함해 뉴욕의 웨스트체스터, 배드미니스터 등 유명 코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해외에도 스코틀랜드에 브리티시오픈이 열린 트럼프 턴베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뉴욕시에서 입찰을 통해 버려진 땅인 페리포인트 지구를 사들여 골프장을 짓고 있는데 트럼프는 이곳에서 ‘메이저 대회를 열겠다’며 호언장담한 바 있다.

트럼프의 18개 골프장 운영을 책임진 래리 글리크에 따르면 트럼프가 진두지휘하던 골프 사업은 현재 그의 안중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세 자식 중에 둘째인 에릭 트럼프가 직접적으로 골프 사업에 관여해 운영할 것이다. 골프광인 트럼프는 실제 지난 6개월간 대통령 유세를 다니느라 두 번 밖에 라운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수 성향의 미국의 골프업계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다수의 예상을 깨고 대통령이 되면서 서먹서먹하던 PGA투어도 새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책을 다방면에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는 지난해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 차단, 이민 혹은 해외 이민자와 여성, 소수계에 대한 가혹한 유세를 하자 내년 캐딜락챔피언십을 트럼프 도럴에서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멕시코로 대회장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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