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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아프리카서 네드뱅크챌린지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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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이 12일 3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아프리가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21)이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왕정훈은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컨트리클럽(파72 7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왕정훈은 첫날 공동 선두였다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내려갔으나 무빙데이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탈환했다.

왕정훈은 올해 5월 모로코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하산2세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둘 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고 이번 대회 역시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신인상에 도전하는 그의 3승 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1번 홀(파3)에서 약 5m 오르막 버디퍼트를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왕정훈은 4번 홀(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인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전반에만 보기없이 4타를 줄인 왕정훈은 10번 홀(파5 547야드) 이글과 11번 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18번 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라운드를 마친 왕정훈은 "이 어려운 코스에서 4언더파도 어려운데 8언더파는 나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남은 18홀을 오늘처럼 보기를 하지 않고 타수를 줄이는 경기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16번 홀까지 공동 선두로 올라왔던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17, 18번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의 간격은 3타 차로 벌어졌다. 우스트히즌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2위(8언더파 208타),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은 4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포인트 선두인 핸릭 스텐손(스웨덴)은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자코반질(남아공)과 함께 공동 6위다.

이수민(23 CJ오쇼핑)은 이날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10오버파 226타, 공동 59위로 순위가 밀렸다. 왕정훈은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39위이며 이수민, 중국의 리하오통, 남아공 브랜든 스톤과 함께 신인상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리하오통이 이 부문 19위로 가장 앞서 있으며 이수민이 38위, 브랜든 스톤이 46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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