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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켜내는 자에게 영광을’ ADT캡스의 스포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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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이프티 퀸이 된 김해림. [사진=ADT캡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한 시즌을 통틀어 핸디캡 1번 홀들을 잘 지켜낸 선수에게 1000만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2016이 열리는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에서 세이프티챌린지는 색다른 볼거리다. 한 시즌을 대상으로 하지만 상금왕이나 대상포인트와는 또 다르다. 다른 보안전문기업인 주최사 ADT캡스가 3년째 진행하는 세이프티챌린지는 딱딱하고 일반적인 기업 홍보 툴에서 벗어나 스포츠의 감동과 기업 이미지를 잘 융합시킨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스코어를 지켜라
ADT캡스는 13년째 KLPGA투어를 주최하면서 다양한 명승부를 낳았고 최나연, 신지애, 서희경 등 최고의 챔피언도 배출했다. 11주년을 맞이하면서부터 새로운 이벤트를 시작했다. 한 시즌에 30여개 내외의 대회가 열리는데, 매 대회마다 가장 어려운 홀을 선정해 그 홀에서 안전하게 스코어를 지켜낸 선수의 랭킹을 누적 집계해 시즌이 끝난 후 시상한 것이다.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벤트였다.

첫해인 2014년에는 김현수, 2015년에는 김해림이 ‘세이프티 퀸’으로 등극해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세이브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에게도 매우 기분 좋은 타이틀이었다. 김해림은 올해 상금 랭킹 6위에 시즌 2승을 거두며 세이프티 퀸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정희원, 배선우, 박채윤이 동점으로 최종일까지 퀸을 가리는 승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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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에서 ADT캡스플레이어에 선정된 오지환(오른쪽)과 최진환 ADT캡스 대표. [사진=ADT캡스]


ADT캡스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도 2013년부터 유사한 이벤트인 ‘ADT캡스 플레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수비율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이벤트다.

매 시합마다 최고의 호수비 장면을 선정해 ‘오늘의 ADT캡스플레이’로 선정하고, 주간 명장면들중 하나를 꼽아 ‘주간 ADT캡스플레이’를 선정한다. 주간 ADT캡스플레이로 선정된 후보는 점수를 통해 매월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며, 시즌 종료 후에는 객관적인 수비 지표인 ADT캡스 수비율을 반영해 포지션 별 1위 결정 및 온라인 투표를 통해 대상 시상자를 선정한다.

2013년에는 NC 이종욱, 2014년 넥센 채태인, 2015년에는 LG 오지환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캠페인은 선수들에게 호수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주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멋진 수비에 환호하는 팬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 성공적 스포츠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머니박스를 지켜라
ADT캡스는 지난 4월, 최초로 한국을 찾은 125년 전통의 세계적 권위의 테니스 대회 ‘롤랑가로스’의 우승 트로피의 공식 보안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트로피 경호에 나선 ADT캡스 경호팀은 국내 보안업체 유일의 전문 경호팀으로, 24시간 트로피 경호를 위한 보안요원 4명, 호위 차량 3대를 배치하는 등 경호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고에 대비해 특수 금고 차량을 이용했으며, 야간에도 특수 보안 시설이 갖춰진 데크에 트로피를 보관하고 교대 근무로 보안 시스템을 철저하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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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앞에 머니박스를 지키는 ADT캡스 보안요원.


ADT캡스챔피언십에서는 이같은 기업의 이미지를 응용한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었다. ADT캡스는 대회 전에 우승상금 1억원이 든 ‘머니박스’를 제작해 ADT캡스 대원들이 상금을 호송하는 장면을 연출해 흥미로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스포츠를 통해 보안기업의 딱딱하고 절제된 이미지에서 더욱 부드럽고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 수단을 활용한 것이다. 클럽하우스 앞에 마련된 머니 박스는 대회 첫날부터 ADT캡스 대원이 대회 기간 내내 빈틈없이 지키고 있다.

18번 홀 티잉그라운드에는 안전한 가정의 모습을 세트장으로 만들어 두었다. 여기서 멋진 샷을 날려 우승한 선수는 8각형으로 조성된 우승자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가 우승 상금 1억원을 쟁취한다는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것이다. 2라운드까지 조윤지(24 NH투자증권)가 한 타 차 선두였다. 마지막 라운드 18번 홀에서 머니박스를 쟁취하기 위한 우승 샷을 날릴 선두는 물론 바뀔 수 있다. 18홀의 도전과 지킴을 슬기롭게 거쳐야 도달할 수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보안이라는 ADT캡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으로 시도되었다”면서 “보안전문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고객들에게 더욱 친밀한 기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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