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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72) 등대

기능에만 신경을 써가면서 상품을 개선하려고 하면 종전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대체안만이 떠오른다. 하지만 한걸음 나아가서 목적이란 무엇인가, 궁극적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해보면 종전의 제품과는 전혀 다른, 좀더 획기적인 신제품 개선안이 떠오를 수 있다.

- 월간 <까데뜨> 9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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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바다를 항해할 때 등대가 중요하지요. 사막을 여행할 때는 북극성이 중요합니다. 배를 노 저어 갈 때 그렇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의식 속에서 분명한 지향점을 놓치면 배는 뒤뚱거림이 많아지면서 전혀 엉뚱한 곳을 향하게 됩니다.

오래도록 골프를 하다 보니 골프 실력의 향상은 잔 기술들의 연마나 스윙에 대한 아주 지엽적인 개선보다는 ‘골프란 무엇인가?’라는 아주 근원적인 물음에 대해 자기 나름의 새로운 해석이나 답을 내릴 수 있을 때 성큼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이왕 해야 할 골프라면 골프를 시작했을 때의 ‘첫 마음’과 ‘골프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화두처럼 붙들고 가세요. 골프를 성장시킬 힘은 바로 거기서 나옵니다. 물음을 잃고 목표를 잃어버리면 골프가 허접스러워집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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