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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트위터로 TGR사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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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의 힌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602만7227명이 팔로잉하고 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레스토랑을 홍보했다.

골프 브랜드 TGR을 최근 런칭한 우즈는 지난 3일 트위터에 플로리다 주피터에 연 고급 해산물 식당인 우즈주피터의 벽에 새로 조성한 나무 그림을 올리고 4지 선다형 퀴즈를 냈다. ‘골프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인데 아시는 분?’이라는 질문에 팔로워 1만7116명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응답은 매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17번 홀 페어웨이에 있던 아이젠하워 소나무로 62%의 응답자가 답했다. 골프를 열정적으로 사랑한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재임중에도 오거스타내셔널을 자주 찾아 라운드했다. 하지만 아이젠하워의 티샷이 항상 이 나무로 향하자 ‘베어버리라’고 했으나 당시 골프장 회장이던 클리포드 로버츠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훗날 그 소나무는 아이젠하워 소나무로 붙여졌고 지난 2014년 겨울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뒤 베어졌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의 고급 프라이비트 코스인 사이프러스포인트 골프장 1번 홀에 있는 조 디마지오 삼나무라고 답한 확률이 19%로 많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즈의 홈런 타자로 유명했던 조 디마지오의 이름을 딴 이 나무는 골프장 1번 홀 페어웨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날아가는 모든 볼을 잡아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캘리포니아 LA의 리비에라 골프장 12번 홀 그린 근처에는 영화배우 험프리 보거트가 간이의자에 앉아 짐빔 위스키를 홀짝거리면서 골프경기를 지켜보던 단풍나무가 있어서 보거트의 사후 그의 애칭을 따 '보기 트리'로 불리는데 여기에도 10%의 응답자가 나왔다. 지난해 US오픈이 열린 워싱턴주 채임버스베이의 랜드마크인 15번 홀 그린 옆 전나무(Lone Fir)는 9%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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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블루잭내셔널 홍보 자료.


우즈는 하루 지나 ‘아이젠하워 소나무’라고 답을 달았다. 602만여 명이 팔로잉하는 우수한 홍보툴인 트위터를 우즈는 위트있게 자신의 사업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셈이다. 우즈는 이밖에 미국 내에 설계한 유일한 골프코스인 블루잭의 조성 과정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TGR 이름으로 진행하는 자신의 사업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12월에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로월드챔피언십에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신청해두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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