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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세 노장 로드 팸플링 11언더파 몰아쳐 2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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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언더파를 몰아쳐 2타차 선두에 나선 로드 팸플링.[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드 팸플링(호주)은 1969년생으로 올해 만 47세다. 3년 뒤면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시니어투어 데뷔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지만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다.

팸플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 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잡아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60타는 2013년 J.J 헨리(미국)가 첫날 작성했던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으로 공동 2위인 재미동포 존 허,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는 2타차다. 라스베이거스의 골프장들이 난이도가 평이한 휴양지 코스라고 해도 ‘노익장’을 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팸플링은 9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첫날 거센 비바람 속에 71타를 쳐 선두에 나섰으나 둘째 날 86타를 쳐 컷오프된 적도 있다. PGA투어에선 2004년 디 인터내셔널과 2006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우승 맛을 본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투어카드도 잃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파이널을 통해 2016~2017시즌 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팸플링은 PGA투어 사무국의 실수로 출전선수 숫자가 132명에서 144명으로 늘어난 덕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팸플링은 이날 이글 2방을 터뜨렸다. 6번홀(파4)에서 13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고 16번홀(파5)에서는 233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18㎝ 거리에 붙이며 ‘탭인 이글’을 잡아냈다. 이 정도면 ‘그 분이 오신 날“이다. 팸플링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6.6m와 3.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를 넣지 못해 ’꿈의 59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팸플링은 경기후 "18번홀 뿐 아니라 17번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팅 라인을 잘못 읽어 버디를 잡지 못했다. 스트레이트 라인으로 봤다"며 아쉬워했다. 팸플링은 이어 "우승하려면 20언더파는 쳐야 한다"며 "나머지 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쳐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팸플링은 작년 PGA투어 18경기에 나가 절반이나 컷오프당했다. 최고 성적은 푸에르 토리코 오픈에서 거둔 공동 26위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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