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드시리즈] '혼신의 43구' 채프먼 2⅔이닝 세이브, 컵스 기사회생...시리즈 6차전으로
이미지중앙

채프먼(왼쪽)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시카고컵스가 5차전을 잡고 한숨 돌렸다. 컵스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7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올려 3-2로 신승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컵스는 5차전 선발로 존 레스터를 내세웠다. 레스터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1피홈런)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C.J. 에드워드에게 넘겼다. 에드워드는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에게 안타, 이후 패스트볼로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카를로스 산타나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1사 2루 위기였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채프먼 카드를 꺼내들었다. 채프먼은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웃카운트 8개를 책임지게 됐다. 올 시즌 2이닝을 넘긴 경기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커리어 최다는 뉴욕양키스 시절 기록한 2⅓이닝이다.

채프먼은 첫 타자 호세 라미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랜든 가이어를 사구로 내보냈으나, 로베르토 페레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1사 후 라자이 데이비스에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도루까지 내줬지만, 제이슨 킵니스(파울 플라이)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삼진)를 아웃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매든 감독은 8회말 2사 2루 달아날 기회에서 채프먼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카일 슈와버를 쓰지 않았다. 채프먼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채프먼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9회 나폴리를 유격수 땅볼, 산타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라미레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투구수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3개. 월드시리즈에서 8아웃 이상 세이브는 2014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이후 처음이다.

한편 타석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4회 동점홈런을 터뜨렸고, 에디슨 러셀, 데이빗 로스가 1타점씩 올리며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톱타자 데이비스가 4타수 2안타 3도루 1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홈에서 기사회생한 컵스는 클리블랜드로 장소를 옮겨 펼쳐지는 6차전에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아리에타는 2차전 승리투수(5⅔이닝 1실점)가 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조쉬 톰린을 내세운다.

6차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월 2일(수) 오전 9시 8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