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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화제] 홀인원하고 2타를 적어낸 15세 영국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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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영국 소년 호가드는 홀인원을 하고도 핀을 잘못 뽑아 2타를 적어내야 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평생 한번 하기도 힘든 홀인원과 골프장 코스레코드 기회를 한 순간의 실수로 놓친 황당한 에피소드가 영국에서 발생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15세 주니어 골퍼 조시 호가드가 알리스터매킨지가 디자인한 미들즈 사우스무어골프클럽에서 지난 주말 열린 주니어챔피언십 대회에서 홀인원과 코스레코드를 동시에 기록했으나 인정받지 못하는 특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호가드가 186야드 14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그린을 굴러 핀과 홀 사이에 끼어있었다. 그린에 도착한 호가드는 부주의하게 핀을 당기는 바람에 볼이 핀과 함께 딸려 빠지면서 홀 옆에 놓였다.

골프룰 17조4항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볼이 핀과 홀에 끼어 있으면 볼이 아직 홀인한 것이 아니다. 플레이어나 혹은 다른 사람이 핀을 제거해서 볼이 정확하게 홀에 들어가야 들어간 것이다. 만약 움직였다면 거기서 무벌타로 플레이스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호가드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서 낙심한 채 “내가 그런 룰 규정을 알았더라면 핀을 곧바로 위로 뽑아올렸을 것이다”라고 어처구니없는 후회를 했다.

호가드는 이 홀에서 2타를 적어내면서 단순히 버디를 한 것으로 공식 기록됐다. 그날 호가드는 비록 주니어 대회 우승을 했으나 홀인원만 놓친 게 아니었다. 그날 홀인원을 기록했다면 이 골프장의 새로운 코스 레코드 기록인 64타를 적어낼 수 있었다.

라운드를 마친 호가드는 지역 언론사인 크로니클지 기자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쿨하게 말했으나 그 쓰라림은 앞으로 그가 골프를 하는 내내 지속될지 모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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