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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똑같은 싱글랭스 클럽 코브라가 내년부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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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상용화할 코브라의 더킹포지드원랭스(왼쪽), 더킹F7원랭스 아이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용품사 코브라에서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클럽 길이가 똑같은 싱글 랭스(Single Length) 골프 클럽을 내년에 출시한다.

미국 골프용품 전문매체인 더블유알엑스닷컴(wrx.com)에 따르면 코브라가 내년 1월13일부터 ‘더킹(the King)포지드투어원’, ‘더킹F7 원랭스’ 두 종류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매체는 맞춤 클럽 제작자나 피터들이 시험삼아 만들던 이 클럽이 메인 골프 브랜드에서 상용화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소개했다.

용품 브랜드 코브라에서 싱글랭스 클럽을 출시하는 것은 소속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올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본인이 고안한 싱글랭스(3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10개 클럽 길이를 7번 아이언 길이로 통일한) 클럽으로 지난달 마무리된 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파이널스 1차전 DAP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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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언 드샴보가 2017 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디섐보는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선수권과 US아마추어선수권을 함께 우승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두 대회 동시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단 5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디섐보는 올해 프로에 데뷔한 뒤로 2부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4월 프로 데뷔전에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같은 시절 우즈나 미켈슨을 압도했다.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맹활약해 수퍼루키의 탄생을 예고했다. 결국 지난달 최종 대회 우승으로 2017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디섐보의 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단일 면 스윙 궤도 즉, 원플레인(One-plane)의 스윙 스타일 골퍼라면 아이언과 웨지의 길이가 같으면 로프트만 달라도 충분히 클럽별 거리가 달라질 수 있다. 똑같은 궤도를 가지고 원운동을 할 경우 동일한 클럽 길이가 더 일관된 임팩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이때 볼이 발사되는 타출각은 클럽이 가진 다른 로프트로 인해 달라지기 때문에 클럽 별 길이 조절이 더 확실하다는 게 그의 스윙 이론의 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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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섐보의 모든 아이언과 웨지는 동일한 클럽 길이를 가진 싱글랭스다.


디섐보는 코브라의 싱글랭스 클럽 출시와 관련해 “코브라의 앞선 전략이 내 이론을 뒷바침해주어서 영광”이라면서 “싱글랭스가 게임을 더 쉽고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킹포지드투어아이언 세트를 가지고 있다.

코브라에 따르면 더킹포지드투어원은 1025카본 스틸로 만들어졌으며 5단계의 과정을 거쳐 더 부드러운 타구감을 전달한다. 4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에 3번 아이언과 갭웨지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램킨 그립에 KBS투어 스틸 샤프트를 부착했다. 킹포지드F7원랭스아이언은 4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 7개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코브라는 갭웨지까지 싱글랭스로 출시한다. 향후 추세를 살펴 56, 60도 웨지 역시 싱글랭스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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