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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컵스, 9회 역전드라마 작성...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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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 K'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끈 채프먼을 둘러싸고 환호하는 컵스 선수단.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시카고 컵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컵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9회초 4점을 몰아치며 6-5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내리 승리한 컵스는 3차전을 샌프란시스코에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컵스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컵스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안타와 앤서니 리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어 벤 조브리스트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대타 카드도 적중했다. 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윌슨 콘트레라스가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는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3K'로 경기를 매조졌다. 채프먼의 압도적인 구위에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맥을 못 췄다. 앞선 3차전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역전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던 채프먼은 없었다. 첫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4구 승부 끝에 101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디나드 스팬 역시 채프먼의 102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로써 2K. 채프먼은 브랜든 벨트를 101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무어의 맹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어는 8이닝 2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한 것과 더불어 타석에서 리드를 가져오는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투타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무어가 내려간 후 불펜이 내리 4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샌프란시스코에게 짝수 해의 기적은 찾아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선 컵스는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간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승자와 16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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