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전인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여주)= 남화영 기자]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디펜딩챔피언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대회 마지막날 버디 4개에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면서 최종 박주영, 김지현과 공동 4위(이븐파 288타)로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점점 샷이 좋아지고 있으며 다음 주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인지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내용은?
- 정신이 없어서 오늘 경기 내용이 생각이 안 난다. 사인 조금 하다가 왔다. 일단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샷이 4라운드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문제점이 뭔지 알게되서 이 점 보완해서 다음주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다음주 대회 각오?
- 국내 대회 분위기에는 완벽히 적응한 거 같다. 이번 주 내내 좋지 않았다.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한 샷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해서 좋지 않은 샷을 가지고도 톱10한 거 같다. 3라운드까지 문제점에 대해 의심을 했지만, 오늘은 마음을 싹 비우면서 플레이했더니 샷이 좋아진 느낌이었다. 결과를 떠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라운드였다. 현재로서는 다음주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습을 더 해야겠지만 문제점을 알고 플레이했던 게 좋았다.
샷이 왼쪽으로 가서 고민이라고 했다. 문제점 찾았는지?
- 몸의 느낌이 달라졌다고나 할까. 정반대의 느낌이 들다보니 코스에서 문제점을 고치는 게 어려웠다. 마음이랑 생각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했다. 샷에 대한 신뢰가 좀 생겼다.
다음 대회 준비는 어떻게?
- 이번 주는 국내에서 대회를 마치고 출전하는 거라 하루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겠지만 하루 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2번 홀 티샷을 하는 전인지. [사진=KLPGA]
티샷이 문제였나?
- 전반적으로 좀 안 좋았다. 왼쪽으로 가는 구질이 나왔던 것은 샷에 있어서의 문제점이었다.
어떻게 잡았나?
- 결론적으로는 스윙적인 부분에서 잡았다. 동작을 안하기 위해서 안하려고 신경쓰고, 느낌이나 스킬을 통해서 공이 똑바로 가게끔 동작들을 연습한거다.
다음 주 전망?
-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 다음 주 대회에서 첫날 플레이하고 집에 가고 싶다. 더 플레이하고 싶지가 않다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했다. 가족 및 팀원들이 골프는 모두가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거야. 왜 포기하려고 하니.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 했다. 우승이 목표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보자. 첫날 60몇등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서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간것에 대해 굉장히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 경험 덕분에 나 자신을 조금 더 믿을 수 있게 됐다.
작년 US오픈 끝나고 기부했다. 기부할 때 무슨 마음가짐을 갖는가?
- 기부를 했을 때 받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고 다른 사람 대하듯 해줬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꼈다. 제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곳 있다면 소신껏 계속 기부할 생각이다. 함께 나누는 행복이 중요.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어려운 사람들이 눈에 밟혔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에 더 큰 사람이 돼서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영어 수준은?
- 아직 잘하지는 못하지만 한 마디라도 더 뱉고 싶어서 스스로 인터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1주 있다보니 벌써 까먹은 느낌이다. 매니저 카일리가 먼저 챙겨주기 떄문에 작문, 영어듣기 등을 한다. 영어는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팬클럽이 어떤 의미인가?
- 박원 원장이 덤보라는 별명 지어주셨다. 높게 날았으면 하는 의미에서 팬클럽이 플라잉을 붙였고. 못했을 때도 긍정의 힘을 실어주셨다. 팬카페 내에서도 갤러리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과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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