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안선주.[사진=J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장타자 안선주(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이보미(28)를 누르고 우승했다.
안선주는 9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 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중단된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렀고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보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36홀로 축소됐다.
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승부에서 48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안선주는 우승후 “자신있게 쳤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2012년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에서 이보미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아픈 기억이 있으나 이날 승리로 보상받게 됐다. 안선주는 “복수의 마음은 없으나 보미를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안선주는 지난 7월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후 이번 대회에서 2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1215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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