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지난 10월 8일 세종시 내 교외의 한적한 한 갤러리에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세종특별자치시탁구협회가 출범한 것이다. 2012년 세종시가 시작된 이래 시민은 이제 23만 명이 넘었다. 하루에 100여 명씩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고, 부동산은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열기가 높다. 세종시는 작지만 엄연히 17번째 광역단체다(이제는 17개 시도). 독립적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체육회가 있고, 그 산하에 51개 종목별단체가 있다. 탁구는 생활체육조직이었지만 이날 엘리트와 통합해 새로 출범했다. 인구는 서울의 1개 동 수준이지만 연고 실업팀(K-water 남자탁구단)이 있고, 생활체육 탁구열기는 전국 최고를 자부한다. 이날 행사는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답게 보통의 행사장이 아닌 소피아갤러리라는 작은 화랑에서 열렸다. 출범식 이후에는 아산으로 전전국체전 응원에 나섰다. '탁구인 박사1호'인 세종시탁구협회의 고용주 회장(주식회사 고스개발 대표)은 "더 많은 세종시민들이 탁구로 즐거움과 건강증진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세종시탁구협회의 경기이사는 국가대표 출신의 류혜정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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