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야구이슈] LG트윈스 그 무서운 뒷심의 원동력은?
이미지중앙

LG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한때 하위권으로 처지며 큰 비난을 받았지만 이제 가을야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규석 기자]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LG트윈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9월 22일 현재까지 LG의 순위는 4위. 뜨거운 여름 7월엔 8위까지 떨어지며 팬들의 우려를 낳았던 팀이 어느새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것이다.

신바람 야구의 젊은 피 - 이형종 이천웅

사실 LG는 개막 전부터 시즌 중까지 많은 말이 있었다. 캡틴으로 외야를 지켰던 이진영의 이탈과 팀의 최고참이자 LG의 얼굴이었던 이병규(9번)를 제외하면서 많은 질타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8위까지 주저앉자 팬들은 돌아서기 시작했다.

반등의 시작은 8월 초였다. 9연승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려냈다. 이내 4위 탈환에 성공했다.

LG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로 양상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고 했다. 최근 LG의 외야수들은 플래툰 시스템에 맞춰 기용하고 있다. 우타에는 문선재와 이형종, 좌타에는 김용의와 이천웅을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출전시키고 있다.

이미지중앙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이형종. [사진=뉴시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에 많은 비난을 받았음에도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외야진을 꾸준하게 내보냈다. 결국, 결과는 좋았다. 특히 이형종과 이천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형종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후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55경기에 출전해 0.281의 타율을 기록해 인상적인 모습을 줬다. 이천웅 역시 95경기에서 0.290의 타율을 보여주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마운드는 고참과 신진급의 조화

투수쪽에선 류제국, 진해수, 임정우가 특히 눈에 띈다.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고참과 신진급 선수들의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류제국은 전반기에 5승 8패 5.11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11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98로 환골탈태했다.

불펜에선 진해수가 주목된다. 진해수는 올 시즌 71경기에 등판해 4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이따금 대량실점을 하며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최근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이미지중앙

LG의 새로운 마무리 임정우. [사진=뉴시스]


임정우는 올 시즌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명품 커브를 앞세워 3승 8패 27세이브를 올리고 김세현(넥센)에 이어 세이브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2년에 봉중근이 기록한 26세이브를 넘기며 미래 LG의 뒷문을 책임질 첫걸음을 떼고 있다.

익숙한 얼굴을 보는 것도 좋지만, 스포츠에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팬의 바람이다. 리빌딩과 포스트시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LG의 남은 행보가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