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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의 해축야화] 세계축구를 호령할 10대 축구스타 3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근 10년 가까이 독보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 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29 아르헨티나) 역시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안타깝지만 호날두와 메시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이들이 지배했던 시대는 5년 이내에 끝나게 될 것이다. 이 두 명의 위대한 선수들을 이어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슈퍼루키 3인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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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피지컬로 바이에른뮌헨과 포르투갈의 중원을 책임질 헤나투 산체스.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헤나투 산체스

헤나투 산체스(19 포르투갈)는 전형적인 BTB(박스-투-박스)미드필더이다. 활동량은 기본이고, 타고난 피지컬을 이용한 직선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가 장기다. 태클 능력도 뛰어나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체스는 벤피카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1군과 2군을 오갔다. 그러나 1군 경기에 출전했을 때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루이 비토리아(46 포르투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피카는 산체스가 데뷔한 후 26경기에서 24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었고, 유로2016에도 참가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포르투갈의 핵심 멤버 중 하나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시즌 벤피카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으며 산체스의 기량을 직접 확인했던 바이에른뮌헨은 약 427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산체스를 영입했다. 옵션이 모두 발동되면 이적료는 약 1,100억 원 까지 치솟는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지 않던 바이에른뮌헨이 거금을 들일 정도로 산체스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현재는 빅클럽이 주는 부담감에 본인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투로 비달(29 칠레)과 티아고 알칸타라(25 스페인) 등 세계적인 수준의 동료들에게 한 수 배운다면 잠재력을 모두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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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골키퍼 기록을 갈아치운 잔루이지 돈나룸마. [사진=세리에A 홈페이지]


잔루이지 돈나룸마

잔루이지 돈나룸마(17 이탈리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8 이탈리아)를 이어 아주리 군단의 차기 수문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7세 189일의 나이로 데뷔하며 이탈리아 골키퍼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C밀란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돈나룸마는 항상 월반을 해서 형들과 함께 경기를 했다. 이를 눈여겨 본 필리포 인자기(43 이탈리아) 전 AC밀란 감독은 돈나룸마를 1군 무대인 세리에A에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16세 8개월로 세리에A 골키퍼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했고, 2016년 들어 디에고 로페즈(35 스페인)를 완전히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적고, 경험이 중요한 골키퍼의 포지션 특성상 돈나룸마의 전성기는 최소 10년 후에나 시작된다. 어린 시절부터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한 돈나룸마가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돈나룸마의 성장세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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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데뷔골의 사나이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마커스 래쉬포드

지난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역대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리그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에서조차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덴마크의 미트윌란에 1-2로 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이후 맨유의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난세의 영웅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커스 래쉬포드(19 잉글랜드)였다. 1군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잡은 래쉬포드는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맨유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고의 데뷔전을 치른 래쉬포드는 바로 이틀 뒤에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가 되었다. 이후 모든 대회 통틀어 18경기 8골로 10대 선수답지 않은 엄청난 득점력을 보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선발되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호주전에서도 데뷔골을 넣었다. 래쉬포드는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대표팀, 잉글랜드 U-21 대표팀 그리고 지난 22일(한국시간) 펼쳐진 EFL컵까지 총 5개의 각기 다른 무대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래쉬포드는 올 시즌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 스웨덴)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탓에 출전 횟수가 줄어들었다. 리그에서 한 번의 선발출전과 두 차례의 교체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2골이나 넣었다. 지난 시즌의 활약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래쉬포드가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축구를 호령할 10대 축구스타들에 대해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31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 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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