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시즌 9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9로 소폭 하락했다.

세 경기만에 선발 출장이었다. 지난 18일 휴스턴전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초반 두 타석은 무위에 그쳤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J.A. 햅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다렸던 안타는 6회에 터졌다. 이대호는 2-9로 뒤진 6회말 상대 두 번째 투수 애런 루프의 7구째 82마일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2-10으로 패배했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5점 차 승리를 거두며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7회 대타로 출전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같은 날 열린 밀워키 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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