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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새 역사 썼다...메이저 사상 최소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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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안더파인 21언더파로 우승한 전인지. [사진=에비앙 챔피언십]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새로운 골프 역사를 썼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사상 최소타 우승이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공동 2위인 박성현(23 넵스)과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3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대기록 달성에 다가섰으나 파3홀인 14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15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 전 홀의 실수를 만회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뜨려 레이업하며 3온해 대기록 달성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3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골프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연출했다.

전인지는 이로써 메이저 대회 사상 남녀 통틀어 최다 언더파 기록으로 우승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골프역사에 아로 새겼다. 남자 메이저 대회의 최다 언더파 기록은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로 제이슨 데이(호주)가 2015년 PGA챔피언십에서 처음 작성했으며 지난 7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번째로 작성한 바 있다.

여자 메이저 최다 언더파는 19언더파로 총 4차례 나왔다. 도티 페퍼(미국)가 99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처음 작성했으며 이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크리스티 커(미국)가 2010년 LPGA챔피언십에서, 청야니(대만)가 2011년 LPGA챔피언십에서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전인지는 도한 98년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LPGA투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선수가 됐다. 박세리는 98년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연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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