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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모라타 극장골’ 레알마드리드, 스포르팅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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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같은 결승골로 레알마드리드를 승리로 이끈 알바로 모라타.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챔피언스리그 12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마드리드가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마드리드가 15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5-16 UEFA챔피언스리그 F조 1라운드에서 스포르팅리스본(이하 스포르팅)에 2-1로 승리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가 선발로 출전하며 가레스 베일(27), 카림 벤제마(29)와 함께 BBC라인을 완성시켰다. 중원은 토니 크로스(26), 루카 모드리치(31), 카세미루(24)가 구성했다. 스포르팅은 브라이언 루이즈(31)와 바스 도스트(27)가 투톱을 구성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스포르팅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공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호날두와 베일이 드리블을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개인기로 조직적인 스포르팅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27분 호날두가 묵직한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스포르팅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레알마드리드를 위협했다. 측면에서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투입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분 만에 골이 터졌다. 득점을 올린 팀은 레알마드리드가 아닌 스포르팅이었다. 브루노 세자르(28)가 루이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정확한 슈팅으로 레알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던 레알마드리드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 선제골이었다.

레알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44) 감독은 베일과 벤제마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25)와 알바로 모라타(24)를 투입했다. 투입 직후에는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5)까지 투입되자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37분 호날두가 골대를 맞췄고, 다니엘 카르바할(24)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결국 레알마드리드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그 주인공은 역시 호날두였다. 후반 43분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평소처럼 직선으로 차지 않고, 살짝 감아 차면서 루이 파트리시우(28) 골키퍼를 속였다.

1-1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레알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하메스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모라타가 강력한 헤더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승리를 거뒀지만 만족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경기 내내 스포르팅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호날두의 개인능력으로 분위기를 간신히 바꾼 후에야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공격진이 부진을 떨쳐낸다면 올 시즌에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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