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8 한화)이 유럽여자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50만 유로)에서 우승했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후벨라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벨렌 모조(스페인)를 5타차로 따돌렸다.

김인경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2009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유럽투어 첫 승을 거둔 후 통산 3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7만 5000유로(약 9300만원)를 받았다.

김인경은 우승 인터뷰에서 “2년 전에는 잉글랜드였는데 이번에는 독일에서 우승해 느낌이 다르다"며 "한국 교민 여러분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경은 오는 15일 막을 올리는 미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은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의 50cm짜리 파 퍼트를 놓쳐 메이저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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