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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홈런만 3방’ SK, 넥센 누르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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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시즌 막판 기세가 거침없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SK 와이번스의 9월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팀 홈런 1위답게 홈런 3방으로 승부를 가르며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64승65패를 기록, 5위 KIA(61승 63패)와 0.5경기차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SK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0-1로 뒤진 2회말 나주환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은 뒤 3회말 최정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6회 박정권의 2점 홈런까지 이날 SK는 홈런 3방으로 7점을 뽑아내며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팀 홈런 1위다운 경기였다.

이에 반해 넥센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근육통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고종욱을 비롯해 이택근, 채태인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대니 돈까지 경기에 앞서 훈련 중 공에 맞아 갑작스럽게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넥센 타자들이 때려낸 6개의 안타는 모두 산발적으로 터지며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선발싸움에서도 SK의 압승이었다. 넥센은 에이스 벤 헤켄이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최근 난조를 보이던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근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박종훈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사사구가 4개였으나 삼진 역시 7개를 솎아내며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희비가 엇갈린 8회였다. 넥센은 SK의 세 번째 투수 전유수를 공략해 1사 1,3루의 찬스를 맞았다. 김민성의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아냈다. 스코어는 3-8. 박윤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대량 득점이 터진다면 점수 차를 좁힐 절호의 찬스였다. 두 구단 모두 바삐 움직였다. SK는 전유수를 내리고 서진용을 올렸고, 넥센은 김웅빈을 대신해 고종욱을 대타로 내보냈다. 결과는 SK의 승리였다. 서진용이 고종욱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분위기를 탄 SK는 8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12-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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