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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고춧가루 팍팍’ kt, 갈 길 바쁜 LG 발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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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을 챙기며 kt 구단 토종 선발 최다승 투수로 올라선 주권.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kt 위즈가 경기 초반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며 LG 트윈스와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t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주권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2타점을 올린 리드오프 이대형을 비롯해 유한준과 이진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LG 선발 소사는 2이닝 4실점으로 3회 조기강판 당하며 kt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싸움에서 앞선 kt의 승리였다. 이날 kt는 주권, LG는 소사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주권이 5이닝을 버텨낸 데 반해, 소사는 3회를 채우지도 못한 채 무너졌다. 앞선 28일 kt전에서 10실점으로 무너졌던 소사는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최소 이닝(2이닝) 소화에 그쳤다.

타선 역시 주권의 호투에 득점으로 응답했다. 2회 이진영, 이해창, 이대형의 적시타에 힘입어 대거 4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 상대 투수 폭투와 오정복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말 터진 유한준의 솔로포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회 1사 만루, 8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주권을 상대로 7안타를 뽑아낸 LG 타선은 kt 불펜진을 상대로 1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kt 구원투수들도 호투 바통을 이어받았다. 엄상백(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홍성용(1⅓이닝 무실점), 고영표(⅓이닝 1실점), 이창재(1⅓이닝 무실점)가 4이닝을 나눠 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투수로 오른 이창재는 이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꼴찌 kt에 발목이 잡힌 LG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즌 57승1무63패를 기록하며 6위에 랭크, 4위 KIA(59승1무61패)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KIA가 이날 롯데에 패배하며 승차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게 위안이다. 1승이 소중한 시즌 막판 kt가 뿌려대는 고춧가루가 LG를 울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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