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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롯데, KIA 꺾고 원정 1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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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누르고 원정 1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의 5할 승률 복귀를 저지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길고 길었던 원정 연패 기록을 ‘13’경기에서 끊어냈다.

롯데는 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롯데(54승65패)는 이날 승리로 5위 LG(57승1무62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오승택의 한 방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 후 황재균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승택이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상호와 김민하가 연속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KIA도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0-2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는 김주형이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2타수 2안타로 이날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김주형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제대로 돌았다. 상대 선발 린드블럼의 초구 14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득남의 기쁨이 느껴지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양 팀 에이스 등판에 걸맞은 경기 내용이었다.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비로 인해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5회까지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6회 오승택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가 롯데에 큰 힘이 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64로 부진했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린드블럼은 6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올렸다. KIA 타자들은 린드블럼의 컷 패스트볼에 속절없이 당했다. 7회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불펜진 소모도 최소화했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올 시즌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컷 패스트볼이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용했다”며 결정구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볼넷을 많이 허용했다. 오늘은 제구도 잘 됐고 무엇보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도와줬기에 경기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끈끈한 수비에 감사를 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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