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두 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하고 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울산현대가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양 팀 모두 괜찮은 찬스들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예상 외로 울산이었다. 수비라인을 위로 올린채 점유율을 가져갔다. 중원에서의 빌드업은 부족했지만 좌우 측면의 코바와 김태환의 활발히 움직였다. 자연스레 좋은 찬스도 여러 차례 나왔다. 전반 3분 만에 마스다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맞았지만 무산시켰다. 전반 12분에도 이정협의 키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어이없게 기회를 놓치면서 선제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서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울산이 골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면 서울은 공격전개 과정 자체가 원활하지 못했다. 중앙에 이석현과 박용우가 선발로 나섰지만 숫자싸움에서 울산에 밀리면서 최전방으로 공을 운반하지 못했다. 박주영의 프리킥과 이석현의 회심의 슛도 각각 골포스트를 맞거나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45분이 지난 시점까지도 양 팀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양 팀 감독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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