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가 주목적으로 제압을 중요시하는 통일무도. [사진=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태권도와 합기도는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의 무예다. 이름조차 낯설지만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무예들이 있다. 바로 통일무도와 용무도가 그 주인공들이다.
통일무도는 1979년 미국에서 무예의 통일과 인격의 완성을 위해 무예의 정수를 모아 새롭게 창시된 심신단련 자생무예로 시작됐다. 통일무도는 살수의 무예가 아니라 제압의 무예이고, 공격보다는 방어가 목적인 평화를 위한 무예이다. 특이한 점은 통일무도 수련 시 고난이도의 기술을 배우지만 시합에서는 치명적인 기술을 쓰지 못하게 한다.
통일무도는 통일 원리를 중심으로 각종 무예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말하자면 창조적 재구성인 것이다. 통일무도는 현재 유도 9단이면서 오랜 무예수련을 해 온 석준호에 의해 1983년 미국원리연구회에서 미국 여러 대학에 보급되었으며,‘무도와 통일사상’이라는 강좌와 통일무도 시범을 통해 알려졌다. 호신무예 및 생활무예로 각광을 받고 있는 통일무도는 현재 100여개국에 보급되었으며, 50여개국의 회원국을 두고 보급을 길을 확보하고 있다.
용무도(龍武道: Yongmudo)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의 유도, 태권도, 합기도, 씨름, 레슬링, 검도, 복싱 교수진에 의해 정립된 종합무예체계다. 각종 무예의 장점을 체계화해 강한 무예로 만든 것.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서는 군인과 경찰에 실전적인 무예로 보급되고 있으며, 기존 일본무도의 획일화된 기술을 뛰어넘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무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국기(國技)로 용무도가 보급되고 있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통일무도 경기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 및 근대5종 훈련장에서 진행되며, 용무도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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