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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데얀 멀티골’ 서울, 전남 4-1로 대파하고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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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된 데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서울이 ‘체력 안배’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FC서울(이하 서울)이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를 4-1로 꺾었다. 서울은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전북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전남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24일 펼쳐지는 산둥루넝과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드리아노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주세종은 벤치멤버로 시작했다. 전남에서도 활약했던 곽태휘는 서울 복귀 후 첫 출격에 나섰다. 전남은 최근 이적하여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더운 날씨 탓인지 두 팀 모두 경기 초반에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빈번한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상대방에게 넘겨줬다. 당연하게도 슈팅은 위력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 팀 모두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서울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윤일록과 데얀을 중심으로 공격이 이루어졌고, 전남은 최효진의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김치우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노마크였던 데얀이 헤더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데얀은 이 골로 최근 부진한 아드리아노를 제치고 리그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서울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호승 골키퍼를 완벽히 속인 득점이었다.

전남은 후반 들어 허용준, 자일, 마우링요 등 공격진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울을 위협했다. 득점에 근접한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슈팅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군더더기 없이 적은 볼터치로 K리그 최고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윤일록도 득점에 가세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낮고 강한 슈팅을 날렸다. 이호승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슈팅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막을 수 없었다.

전남은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자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으나 골대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21분에는 유고비치가 빠른 템포의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 종료 직전 자일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너무 늦은 상태였다.

서울은 27라운드를 앞당겨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주말에 경기가 없다. 로테이션과 일정 조정을 통해 주전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산둥루넝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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