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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미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5차전 3타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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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정일미.[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정일미(44 호서대)가 ‘KLPGA 2016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with SBS 5차전’(총상금 4천만 원)에서 챔피언스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일미는 9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썬힐 골프클럽(파72/57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원재숙(47)을 3타차로 따돌렸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친 정일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정일미는 지난 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다.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정일미는 K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2014시즌부터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매년 1승씩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을 냈고, 지난 시즌 상금왕 자격으로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정일미는 “우승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데, 운이 따랐는지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너무 좋다”라며 “시니어 투어 선수들이 이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좋다. 훌륭한 기량의 선후배 선수들이 많은 챔피언스투어가 앞으로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정일미는 또한 “이번 대회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9번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티 샷을 고민하다가 드라이버로 친 볼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투어 경력이 많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 ‘다 잊고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만 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위기의 순간을 설명했다.

2011년까지 정규투어에서 뛰다 2012년과 2013년에 휴식기를 보낸 정일미는 “투어 생활을 하면서 이론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 쉬는 동안 석사를 취득했고, 현재도 용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며 “정규투어가 세계 3대 투어가 될 정도로 많은 발전을 한 데는 우리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다. 현재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역시 나중에는 챔피언스 투어로 오게 될 텐데, 그 때를 위해서 챔피언스 투어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어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게 됐다”라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일미는 “지금처럼 매 대회 충실하게 열심히 임하는 것이 목표다. 함께 활동하는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챔피언스 투어 규모를 조금 더 크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스 오픈 4차전 우승자인 서예선(45)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1차전 우승자인 김선미는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노블레스 성형외과와 주식회사 모리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24일(수) 오후 6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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