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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로즈 “장타자 대신 아이언샷 좋은 선수가 금메달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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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표로 이번 리우 올림픽 골프경기에 출전하는 저스틴 로즈(왼쪽)가 함께 출전하는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렛과 함께 영국 국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출처=저스틴 로즈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영국 대표로 리우 올림픽 남자골프 경기에 출전하는 저스틴 로즈가 “장타자 보다는 아이언샷이 좋은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즈는 대회 개막 사흘 전인 지난 8일(한국시간) 대회 코스인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 인근 바하 다 치주카에 위치한 올림픽 골프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갖고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즈는 “대회코스의 전장이 7000야드가 넘고 러프나 나무가 없어 장타자가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바닷바람이 변수인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선 장타가 독이 될 수 있다.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선 장타가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로즈의 지적처럼 이번 대회코스는 도그레그 홀이 많고 팅 그라운드에서 310야드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다. 또한 340야드 지점에 페어웨이 벙커가 위치한 홀들이 많다. 따라서 버바 왓슨(미국)이나 헨릭 스텐손(스웨덴) 같은 장타자들에겐 오히려 불리한 코스일 수 있다. 도박사들은 스텐손을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지만 뚜껑을 열면 그런 예상이 틀릴 것이란 전망이다.

로즈는 “코스 디자이너인 길 한스는 올림픽 골프코스를 설계할 때 바람을 전제로 했다. 이런 코스에선 그린 공략에 유리한 앵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샷이 좋은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로즈가 아이언샷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하기 때문. 따라서 퍼팅하기 좋은 곳에 볼을 떨어뜨려야 버디를 잡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로즈는 “그린을 공략할 때 많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17살 때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4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로즈는 2013년 US오픈에서 필 미켈슨(미국)을 누르고 우승하며 메이저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11위인 로즈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로즈는 리키 파울러(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1,2라운드를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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