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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 퓨릭, 58타 신기록 실격당할 뻔한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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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퓨릭이 제출한 스코어카드. 14번 홀에 원래 3이 적혔다가 4로 수정되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스터 58’이란 별명을 새로 얻은 짐 퓨릭(46, 미국)의 한 라운드 사상 최저 58타 기록이 하마터면 실격당할 뻔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골프채널은 9일(한국시간) 지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마지막날 짐 퓨릭이 제출한 12언더파 58타 기록이 스코어카드 오기(誤記)로 실격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요일 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 텐트에서 퓨릭의 플레이 파트너이자 마커인 미구엘 앙헬 카발로는 파4 14번(421야드) 홀에서 퓨릭이 버디를 한 것으로 여겨 숫자 3을 써놓았다. 그 홀에서 퓨릭은 실제로 파를 했으나 마커인 카발로가 잘못 기재한 것이다.

다행히 그 실수는 퓨릭이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3에서 4로 교정되었다. 퓨릭이 자신의 스코어 카드를 다시 살피다가 발견한 것이다. 골프룰에 따르면 자신이 친 타수 보다 더 적은 타수를 적어내면 그 라운드는 실격 처리된다. 반면 더 많은 타수를 적어낸다면 적어낸 타수를 친 것으로 최종 기록된다.

만약 스코어카드가 정정되지 않았더라면 역대 최고의 라운드가 비극으로 마무리될 뻔했던 아찔한 해프닝이었다.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스코어카드 오기 사건으로는 지난 1968년 마스터스가 항상 거론된다. 아르헨티나의 골프 영웅 로베르토 드 빈센조는 4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마커였던 동반 플레이어가 파로 적어내는 바람에 실제 타수보다 한 타 많은 스코어카드에 사인하고 제출했다. 이에 따라 비센조는 한 타 차로 연장전 기회가 무산되면서 봅 골비(미국)가 그린재킷을 입은 바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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