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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 실드] ‘즐라탄 결승골 맨유’, 커뮤니티 실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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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8일 자정(한국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레스터시티를 2-1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헤딩골로 우승을 견인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모습.[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맨유에서도 즐라탄은 해결사였다.

8일 자정(한국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6 FA 커뮤니티 실드는 맨유의 2-1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전반 32분 제시 린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7분 제이미 바디가 득점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즐라탄이 후반 37분 역전골을 넣어 2-1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경기에 양 팀은 최상의 전력을 선발로 기용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4-2 카드를 꺼냈다. 제이미 바디와 오카자키 신지가 투톱으로 발을 맞췄고, 마크 알브라이튼, 앤디 킹, 대니 드링크워터, 리야드 마레즈가 2선에 위치했다. 크리스티안 푸흐스, 웨스 모르간, 로베르트 후트, 대니 심슨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지켰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4-2-3-1로 맞섰다. 루크쇼, 달레이 블린트, 에릭 베일리,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포백으로 출장했다. 3선에서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마이클 캐릭이 호흡을 맞췄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으로 출전한 가운데 앤서니 마샬, 웨인 루니, 제시 린가드가 즐라탄의 뒤를 받쳤다. 맨유의 골키퍼는 데 헤아였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선수들 모두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차분히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기회를 노렸고, 레스터시티가 먼저 역습 상황을 만들며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바디가 4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까지 침투했지만 블린트가 걷어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압박에 나선 맨유는 스피드에서 앞섰다. 정확한 공격도 인상적이었다. 1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니가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고, 4분 뒤에는 마샬의 크로스가 펠라이니에게 향하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공격권을 뺏고 빼앗기던 중 맨유의 린가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2분 수비수 여러 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앞까지 쇄도했다. 골키퍼를 앞에 두고 곧장 때린 슈팅은 레스터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린가드의 선취골로 맨유는 1-0으로 앞서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에 변화를 줬다. 오카자키 신지를 빼고 아메드 무사를 투입했고, 중원에는 알브라이튼 대신 데마라이 그레이를 투입했다. 전방에서 이뤄진 변화는 곧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7분 펠라이니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바디가 수비진 뒤로 쇄도하면서 여유 있게 동점골에 성공, 1-1로 균형을 맞췄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17분 앤디 킹과 대니 심슨을 불러들이고 남팔리스 멘디, 루이스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맨유도 발목 통증을 호소한 린가드를 빼고 후안 마타를 투입했다.

후반 막바지 오른쪽 측면을 꾸준히 오가던 발렌시아가 마침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즐라탄이 그레이와의 몸싸움을 이기고 공중에서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맨유는 2-1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의 첫 우승이자 11년 만에 본인 커리어 사상 두 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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