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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미 "올해 새 목표는 대회 매일 3언더파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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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7일 메이지컵에서 2타를 더 줄여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보미(28 노부타그룹)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지컵에서 시즌 3승으로 올해도 상금왕 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이보미는 홋카이도 삿포르국제CC시마마츠코스(파72 652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일찌감치 독주 레이스 구도를 짜놓았다. 후반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으나 10언더파 206타로 2타차 우승을 거두는 데는 지장 없었다.

지난 6월말 어스몬다민컵에서 2승을 거둔 이보미는 우승 상금 1620만엔을 보태 1억1092만엔으로 달아나며 상금 2위로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신지애(7848만엔)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로써 지난해 7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던 이보미는 통산 18승을 쌓으며 올해 역시 상금왕을 바라보게 됐다.

이보미는 올해 초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가능한 한 자주 출전했다. 세계 랭킹의 배점이 높은 대회에서 성적을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US여자오픈에서 컷탈락 하면서 올해 세웠던 첫 번째 목표는 사라졌다.

게다가 지난주 미국과 한국 대회를 치르고나서 출전한 다이토겐타쿠레이디스에서는 18위로 마무리했다. 개막전부터 기록하던 톱10 이내 피니시 행진은 13경기만에 중단됐다. 어찌보면 위기였다. 이후 이보미는 올해 말까지의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시즌이 이미 중반 이상 지난만큼 달성 가능성이 있을 목표로 수정한 것이다. 이번 대회부터 매일 3언더를 치고 올해 말까지 시즌 5승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주 부진했던 성적에의 기분 전환을 이룬 건 의외로 홋카이도 대회장 근처에서의 식사였다. 2라운드를 마친 기자회견에서 “첫날에는 스시를 먹었고 이튿날을 앞두고 홋카이도의 명물인 돼지고기 스프카레를 맛보면서 기운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상금 랭킹 3위(7051만엔)이던 김하늘(28 하이트진로)은 3주만에 2위(8언더파 208타)로 마무리하면서 상금 레이스에서 신지애와 한끝 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됐다.

2라운드까지 이보미와 공동 선두였던 스즈키 아이(일본)는 한 타를 잃으며 3위(7언더파 209타)로 마무리했다. 라운드 시작하는 첫 홀에서 더블보기로 적어낸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메이지컵은 78년 홋카이도여자오픈으로 시작된 이 대회로 1996년 구옥희가 우승한 이래 전미정(2006, 2009년), 나다예(2013년), 신지애(2014년)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JLPGA투어 22개 대회에서 10승을 달성했다. 이보미가 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신지애가 2승, 안선주, 김하늘, 이지희, 강수연, 전미정이 1승씩을 더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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